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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예탁금, 3천만원 상향 조정...8월 5일부터 시행 예정

이성구 전문위원

입력 2026-07-17 06:06

거래도 1주가 아닌 20주씩 가능토록 요건 강화...증권당국, 거래량 현재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앞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려면 기본예탁금으로 현금 3000만원이 있어야 한다. 국내 주식을 기초로 하는 상품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상장된 경우에도 해당한다.
 삼전닉스 같은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삼전닉스 같은 단일종목 레버리지ETF 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사진=연합뉴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1주씩 매매할 수 없고 20주씩만 사고팔 수 있게 돼 거래량이 현재보다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오후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기본예탁금을 기존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리는 등 보완 대책을 발표했다. 오는 8월 5일께 시행 예정이다.

기존에는 가령 1000만원 중에 70%는 보유한 주식의 가치로 충당할 수 있어 700만원어치의 주식과 300만원 현금이 있으면 투자가 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3천만원이 모두 현금으로 있어야 단일종목 레버리지에 투자할 수 있다. 이는 신규 투자자뿐 아니라 기존 투자자의 추가 매수시에도 적용된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6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제공

아울러 현재 증권사별로 통상 3개월이 지나면 거래경험 등을 감안해 기본예탁금 요건을 완화해서 운영하던 방식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변제호 자본시장국장은 이날 취재진 대상 백브리핑에서 "(예탁금) 금액 올라간 것보다 현금을 요구하는 부분이 투자자들이 느끼시엔 좀 더 큰 제약으로 느낄 것"이라며 관련 상품 수요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반 주식과 달리 ETF는 투자하려는 수요에 맞춰 발행량이 늘어나며 주가가 오르고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구조다.

현재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자 중에 강화될 기본예탁금 요건 3000만원 이상을 가진 경우가 전체의 약 10%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할 때 향후 기본예탁금 요건 강화 시 투자 수요가 줄면서 현재는 약 12조원에 달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합산 시총이 현재의 3분의 1 수준인 4조∼5조원 수준으로 줄어들 걸로 예상된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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