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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2026 영남춤축제' 24일 개막…유네스코 무형유산 가치 조명

입력 2026-07-17 07:48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부산 개최 기념 다채로운 무대 마련
- '접(蝶): 삶이 춤이로다' 개막작 선정…중견 명무전부터 청년 거리공연까지 세대 아우르는 프로그램
- 해설이 있는 렉처 콘서트 및 학술 세미나 병행, 시민 참여형 전통춤 워크숍 무료 운영

'영남춤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영남춤축제' 포스터.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오는 7월 24일부터 8월 8일까지 부산진구 연지동 국악원 일대에서 제9회 영남춤축제 '<춤, 보고싶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영남춤축제는 영남 지역 전통예술의 전승과 예술인 교류를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다. 특히 올해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총회 부산 개최를 기념해, 인류무형문화유산의 가치와 현재를 조망하는 다채로운 공연과 학술 행사로 꾸려진다.

축제의 서막은 개막공연 <접(蝶): 삶이 춤이로다>가 연다. 영산재를 중심으로 강강술래, 아리랑, 탈춤 등 무형유산의 정신세계를 현대적 미감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남춤축제' 개막 공연사진.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영남춤축제' 개막 공연사진.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무대에는 석봉스님(아랫녘수륙재보존회 이사장), 동희스님(영산재 전승교육사), 김귀엽(구덕망깨소리 보유자) 등 무형유산 보유자가 국립부산국악원 단원들과 함께 오른다. 폐막작으로는 민속춤의 본질을 절제된 연출로 풀어낸 국립국악원 무용단의 <상선약수>가 초청됐다.

관객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해설 동반 프로그램도 대폭 신설됐다. 평론가 윤중강이 참여하는 <한국전통춤판>을 비롯해, 동해안 굿 의례와 한국 사자춤을 각각 조명하는 두 편의 렉처 콘서트가 처음으로 관객과 만난다. 아울러 안무가 장유경을 초청한 <영남춤 작가전>을 통해 전통춤의 현대적 계승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지역 전통춤의 원형을 짚어보는 학술 행사와 중견 무용수들의 무대도 병행된다. 중견 여성 무용수 6인이 꾸미는 <영남무악>과 동래학춤보존회의 <영남춤전>이 무대에 오르며, 영남춤학회 공동 주관으로 <K-무형유산의 가치와 확장> 세미나 및 시민 모니터링단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 총평회가 진행된다.

축제 기간 야외마당에서는 청년 무용 단체 7개 팀이 참여하는 <한국춤 거리공연 국악로>가 열린다. 이와 함께 기획전시 <풍류의 정원> 및 북큐레이션이 상시 운영되며, 무형유산 보유자가 직접 지도하는 종묘제례악 일무·강강술래 등 시민 대상 전통춤 체험 워크숍이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예매 및 부대행사 참가 신청 등 세부 일정은 국립부산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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