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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AI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국책과제 수행

이종균 기자

입력 2026-08-12 13:44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한화 건설부문이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운영과 냉각 효율을 높이는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데이터센터 설계·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전력 수요 관리와 무정전전원공급장치, 직접액체냉각 기술을 실증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화 연구사업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한화 건설부문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한 안산 카카오데이터센터/한화 건설부문
회사는 데이터센터 수요자원화, 고효율 모듈형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개발, 고밀도 AI 데이터센터용 직접액체냉각 기술 등 3개 과제에 참여한다.

연구는 이온과 한양대학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한다. 3개 과제 누적 사업비는 총 438억원 규모다.

데이터센터 수요자원화 과제는 AI를 활용해 서버 소비전력과 냉방부하를 예측하고 전력 사용량을 조절하는 기술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전력시스템과 설비 구성, 운영 조건 등을 검토한다. 에너지 피크 사용량을 10%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다.


자체 개발한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EV에어스테이션'을 활용한 V2G 기술 실증도 진행한다. V2G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력을 전력망으로 다시 공급하는 기술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데이터센터 전력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지 검토한다.

고효율 모듈형 UPS 개발 과제에서는 전력공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검증한다. 데이터센터 가동을 중단하지 않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전력 손실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과제는 기존 약 90% 수준의 전력 변환 효율을 최대 97.5%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화 건설부문 CI
한화 건설부문 CI
고밀도 AI 서버용 직접액체냉각 기술도 연구한다. 직접액체냉각은 액체를 서버 열원에 직접 접촉시켜 열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과제 목표는 기존 공기 냉각 방식과 비교해 냉각에 사용되는 전력 에너지를 최대 90% 이상 줄이는 것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연구를 통해 데이터센터 사업 범위를 설계·시공에서 에너지 운영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서버 10만대 이상을 수용하는 창원 국방 AI 데이터센터와 안산 카카오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해 누적 13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김민석 한화 건설부문 건축사업본부장은 "이번 국책과제는 데이터센터 사업 영역을 설계·시공에서 에너지 분야로 확장하고 천장형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V2G 기술 도입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에너지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인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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