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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바꿔야 할 것은 장애 아닌 사회의 장벽…운동 기회 넓히겠다”

송인호 기자

입력 2026-08-28 20:12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가평서 개막…31개 시군 4276명 참여
반다비체육센터·장애인 친화 체육시설 확충…“기회 달라져선 안돼”

28일 오전 가평군 자라섬 서도에서 개최한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28일 오전 가평군 자라섬 서도에서 개최한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대회사를 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8일 장애인의 생활체육 참여를 가로막는 사회적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이날 가평군 자라섬 서도에서 열린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개회식에서 장애인 생활체육의 문턱을 낮추고 운동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체육시설과 프로그램 확충 의지를 강조했다.

‘힐링 더 가평, 포용의 경기’를 슬로건으로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선수 1957명과 보호자·임원 2319명 등 모두 4276명이 참가한다.

◇“장애를 장벽으로 만드는 사회 환경 바꿔야”

추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장애인 선수들의 도전과 열정에 먼저 박수를 보냈다.

그는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고 수없이 연습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오늘 이 자리까지 오셨다”며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넓혀가면서 묵묵히 땀 흘려온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애인이 운동을 하기 위해 비장애인보다 더 큰 결심을 하고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어 “이런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바꿔내야 할 것은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장벽으로 만드는 우리 사회의 환경”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시각·지적·청각·뇌병변장애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의 선수들이 참가해 게이트볼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보치아, 수영, 육상, 탁구, 파크골프, 축구, e스포츠, 태권도, 쇼다운 등 19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반다비체육센터 확충…“어디 사느냐 따라 운동 기회 달라지지 않도록”

추 지사는 장애인 생활체육을 특별한 활동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도록 경기도의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장애인이 운동하고 싶을 때 큰 결심 없이도 집 가까운 곳에서 하고 싶은 운동을 선택하고 필요한 도움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생활체육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위해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면서 비장애인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통합형 생활체육시설인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 친화형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과 장애 유형에 맞춘 프로그램과 지도 인력도 촘촘하게 갖추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어디에 사는지, 어떤 장애가 있는지에 따라 운동할 기회가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경기도가 장애인 생활체육의 길을 조금씩 더 넓혀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는 2027년 광주시에서 열리는 제21회 대회부터 ‘한궁’을 새로운 종목으로 추가하는 등 장애인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생활체육 종목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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