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2027학년도 여주대 신입생에게 지급되지 않는 국가장학금을 전액 보전하기 위해 장학금을 기부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예상 기부 규모는 약 70억원이다.

SM그룹은 장학금 지원을 통해 신입생들이 국가장학금 제한으로 추가 부담을 지지 않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학 진학 과정에서 등록금 문제로 생길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학사 운영의 안정성도 확보한다는 취지다.
우 회장과 SM그룹은 2021년 11월 여주대를 인수한 뒤 대학 재정과 교육시설에 투자를 이어왔다. 우 회장은 동신교육재단 이사장 취임 이후 매년 신입생 전원에게 약 10억원 규모의 미래인재육성 장학금을 지급했다.
2024년 12월에는 강의실과 기숙사 등 시설 개보수에 65억원을 투자했다. 대학발전기금으로는 2024년 11월 33억원, 올해 3월 23억원을 각각 기탁했다. 이번 장학금 지원까지 이뤄지면 우 회장과 SM그룹이 여주대에 기부한 금액은 누적 210억원을 넘게 된다.
여주대의 정원 내 신입생 충원율도 인수 당시 60%대 후반에서 올해 93%까지 높아졌다. SM그룹과 학교 측은 재정 지원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통해 대학 정상화를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 회장은 여주대 지원 외에도 여러 공익사업에 기부를 이어왔다. 울산지역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ubc울산방송을 통해 울산시에 500억원을 기탁하기로 했으며, 필의료재단 등 의료·복지 분야에도 3200억원을 출연했다. 국가보훈부의 독립유공자 후손 생활 지원에 5억원을 기탁하고 전남 고흥군 출산가정 지원, 한미동맹재단과 서울 서대문구청 여자 실업농구단 후원에도 참여했다.

우 회장은 이번 지원 방침을 정한 뒤 학교와 교직원들에게 교육기관의 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이 동요하지 않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상적인 학사 운영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상욱 여주대 총장은 "진학 선택에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등록금이다 보니 국가장학금 지원과 같은 혜택이 막히면 학교 차원에서도 신입생 모집과 학사 운영이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며 "SM그룹의 기부를 디딤돌 삼아 진학을 준비 중인 학생들의 가정에 부담이 생기지 않도록 세심히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주대는 교육부의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처분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신입생 충원율 등 대학 운영 지표가 개선된 만큼 법원의 판단을 받아 정부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운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학과 신설 등 SM그룹과의 산학협력도 확대할 방침이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