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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대표작 '짝코', 베를린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 초청

진병두 기자

입력 2019-01-15 11:04

영화 '짝코' 스틸컷, 사진=영상자료원
영화 '짝코' 스틸컷, 사진=영상자료원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거장’ 임권택 감독의 ‘짝코’(1980) 디지털 복원판이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15일 한국영상자료원은 ‘짝코’ 디지털 복원판이 2월 7일 개막하는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클래식 부문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베를린영화제 클래식 부문은 최근 디지털 복원된 세계 명작 고전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이다.

‘짝코’와 더불어 덴마크 칼 테오도르 드레이어 감독의 ‘오데트’(1955), 헝가리 감독 마르타 메자로스의 ‘양자’(1975) 등 총 6편이 디지털 복원판으로 상영된다.

영화 ‘짝코’는 한국전쟁에서 빨치산과 토벌대장으로 만난 백공산(김희라 분)과 경찰 송기열(최윤석 분) 두 사람의 30년에 걸친 악연을 추적하면서 한국의 어두운 근현대사를 담아낸 작품이다. 50년에 걸쳐 102편의 장편 극영화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 작품 중 손꼽히는 대표작이다.

‘짝코’ 복원본은 영상자료원이 1990년에 수집한 35mm 오리지널 네거티브 필름을 2K 화질로 복원한 버전이다. 원본 필름은 화면 전체를 관통하는 굵은 스크래치와 곰팡이 얼룩 등으로 이미지가 상당 부분 훼손돼 있었다. 음향도 노이즈가 포함돼 온전한 감상이 어려웠다.

지난 2018년 자료원이 실시한 복원 작업은 이와 같은 이미지, 음향 영역의 감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완성본은 지난 7월 자료원이 블루레이로 출시하기도 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상영본은 블루레이 버전 영상에 추가 색보정과 영문 자막이 진행됐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칸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진병두 기자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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