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이 '비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1위'라는 역사를 쓰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SKY 캐슬'은 방영 내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며 대중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쓰앵님', '아갈미향'이라는 유행어를 만든 배우 염정아가 있다. 염정아가 연기한 '한서진'은 성공에 강한 욕망을 가진 인물이다. 출신, 대학, 이름까지 모두 속이고 의사와 결혼, 상류층에 입성했다.
게다가 그녀는 딸을 서울 의대에 보내기 위해 어떤 짓이든 마다치 않는 극성 엄마다. 불법 고액과외를 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딸의 학생회장 당선을 위해 경쟁자를 자진 사퇴시키기도 한다. 도덕적으로 지탄 받아 마땅하지만, 많은 시청자는 한서진을 응원한다. 불우했던 가정환경, 극성맞은 시어머니, 무관심한 남편이 그녀를 괴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서진이라는 인물이 사랑받은 것은 염정아의 공이 컸다. 그녀는 감정을 폭발시키기보다 절제하고 다듬는다. 덕분에 시청자는 막장 요소가 넘치는 'SKY 캐슬'을 보면서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는다. 그녀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완벽한 연기로 소화하며 연기 인생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 첫 번째 전성기,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다
그렇다면, 염정아의 첫 번째 전성기는 언제일까?
어릴 적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던 염정아는 미스코리아 무대로 처음 얼굴을 알렸다. 당시 그녀는 미스코리아 선을 수상했다.
염정아는 한 인터뷰에서 "중학생 때부터 연기자가 꿈이었다. 학교에 연극반이 있었는데 거기 들어가려고 오디션을 봤다. 그 느낌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연부터 차근차근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내공을 쌓았다.


◇ 두 번째 전성기, 흥행배우로 발돋움하다
염정아는 2006년 결혼식을 올렸고, 두 자녀를 키우며 연기보다 육아에 무게를 뒀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아이들을 키울 땐 아이들을 위해서 들어오는 대본을 아예 보지 않았다. 아이들이 너무 예쁘니까 그렇게 되더라"고 말했다. 물론, 연기 활동을 온전히 쉬지는 않았다. 일 년에 한 작품에는 꾸준히 참여하며 연기 생활을 이어갔다.
엄마로서의 삶에 집중하던 염정아에게 두 번째 전성기가 찾아왔다.


정덕현 대중문화 칼럼니스트는 염정아를 두고 "화려하게 데뷔한 청춘스타가 나이 들어가며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롤모델"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기의 깊이를 더하는 배우 염정아, 그녀의 전성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진병두 기자 jbd@beyondpos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