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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위해 싸운 인물의 일대기, 영화 '항거'와 '자전차왕 엄복동'

진병두 기자

입력 2019-02-07 13:28

[비욘드포스트 진병두 기자] 일제강점기, 탄압과 감시 속에서 조선의 민족의식을 위해 싸웠던 인물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2편이 개봉한다.

그간 한국 극장가는 일제강점기 시대를 다룬 영화가 인기를 끌었다. 1,270만 명을 동원한 '암살'(2015)부터 '동주'(2016), '박열'(2017)이 대표적이다. 올해는 지난달 개봉한 '말모이'가 스타트를 끊었다.

다음 바통을 이어 받을 주자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자전차왕 엄복동'이다. 두 영화 모두 오는 27일 개봉한다.

◇ 독립투사 유관순의 생애를 그린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 수감된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영화는 익숙한 위인 유관순이 아닌 열일곱 소녀였던 유관순의 심리 변화와 감정을 흑백의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담아냈다.

유관순 역에는 배우 고아성이 맡았다. 아역 배우 시절부터 지금까지 폭넓은 연기 경력을 쌓아온 고아성은 이번 영화를 통해 인생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 외 독립 영화계에서 일찍이 주목받은 김새벽과 정하담 등이 함께 출연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 최초 한일전에서 승리를 거둔 ‘자전차왕 엄복동’

사진=네이버 영화
사진=네이버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에서 승리를 거두며 암울했던 시대에 희망으로 떠올랐던 실존 인물 ‘엄복동’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조선자전차대회는 일본이 조선의 민족의식을 꺾고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개최한 행사다. 당시 일본에서 유명한 선수 7명이 출전했지만 엄복동은 그들을 모두 물리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엄복동으로 분한 정지훈은 역할에 완벽히 몰입하기 위해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자전거 특훈을 받았고, 영화 속 모든 경주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특히 엉덩이를 치켜드는 엄복동 특유의 주법을 선보이며 열정적인 연기 투혼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진병두 기자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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