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관계자는 “워낙 고령이다 보니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상태로 보인다”고 했다. 식사를 제대로 못한 적도 있고, 링거를 맞은 적도 있다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다만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신 명예회장이 언제 퇴원할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신 명예회장은 최근 2년 새 두 차례 거처를 옮겼다. 1990년대부터 롯데호텔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하던 신 명예회장은 이후 2017년 8월 해당 건물이 전면 개·보수에 들어가면서 지난해 1월 롯데월드타워 49층에 입주했다. 이후 지난해 8월 롯데호텔 신관이 이그제큐티브타워로 개·보수를 마치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신 명예회장의 소공동 복귀를 주장했다. 이에 가정법원이 신 전 부회장 의견을 받아들여 신 명예회장은 소공동으로 돌아와야 했다.
이지율 비욘드포스트 기자 sgl@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