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및 계열사 간 시너지 가능성에 관심

[비욘드포스트 이지율 기자]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입찰 공고일이 다가오면서 SK그룹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그룹과 채권단은 이르면 25일, 늦어도 이달 말 안에 공고를 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을 본격화한다. 이후 투자의향서 접수(예비입찰), 본입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등의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결정된 이후 시장에서는 SK, 한화, CJ 등 그룹들을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거론된 기업들이 일제히 "관심 없다"며 손사래를 쳐 흥행 열기가 식었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SK그룹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검토한 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포트폴리오 상 항공업의 인수 효과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굳이 참여할 이유가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자금력과 일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예상하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채권단의 '통매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도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에 유리할 것이란 예상을 낳는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고려하는 일괄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강력한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이 항공면허 3개를 모두 확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 등의 상장 자회사와 아시아나개발,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 에어서울 등 총 6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의 계열사와 아시아나항공이 만들 수 있는 시너지 또한 인수설에 탄력을 줬다. SK이노베이션이 항공유를 공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물량 수송은 항공 운송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항공업이 그룹 안에 들어온다면 각 사업의 상호보완 작용이 활발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매각 공고 이후 예비입찰이 진행되면 9월 초께 쇼트리스트(인수협상대상 후보군)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10월 말~11월 초께 본입찰을 실시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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