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그동안 모뎀칩을 자체 개발하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인텔 직원을 포함한 엔지니어들을 채용하고, 샌디에이고에 1,200명 규모의 사무실을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인수로 애플이 “아이폰에 더 빠른 무선통신 기술을 탑재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모뎀칩을 자체 설계하게 되면 아이폰의 다른 반도체칩과 더 유기적으로 통합되며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키고 아이폰 내부 공간을 더 절약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다. 애플은 이번 인수로 확보할 엔지니어와 지식재산권 등이 “미래 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고, 애플이 앞으로 (제품을) 더 차별화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년 하반기 5G(5세대 이동통신)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관측해왔으며 이 아이폰에는 일단 퀄컴의 5G 모뎀칩이 쓰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그 이후에는 이번에 애플이 인수하는 인텔의 모뎀칩 사업이 퀄컴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나가게 해줄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내다봤다.
인텔은 스마트폰 모뎀칩 사업에서는 손을 떼지만 PC나 사물인터넷(IoT) 기기, 자율주행차 등 다른 응용 분야에서는 계속 5G 통신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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