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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는사랑을싣고’ 아버지는 술과 노름으로 세월을 보내셨고...

입력 2019-07-29 01:09

KBS1TV는사랑을싣고
KBS1TV는사랑을싣고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이경애는 아프신 어머니의 마지막 소원이자, 자신의 평생 꿈이었던 대학 입학을 1999년 36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할 수 있도록 원동력이 되어준 송곡여자고등학교 연극반 신현돈 선생님을 찾아 나선다.


“아버지의 노름빚으로 집을 날리자 그 충격으로 어머니는 정신 이상 증세를 보이다 죽음 직전까지 다다르기도 했다. 그때마다 어머니를 말리며 돈 많이 벌어 호강시켜 드릴 테니 제발 죽지 말라고 빌었다”며 눈물로 당시를 회상했다.


이경애는 대학 입학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던 지난 시절을 고백,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1984년 21살에 KBS 개그콘테스트 대상을 받으며 개그우먼으로 데뷔하기까지 10년간 망우동에 있는 단칸방에서 생활했다”고 밝혔다.


“아버지는 술과 노름으로 세월을 보내셨고, 어머니가 행상하며 마련한 돈으로 일곱 식구가 살았다. 입학금이 없어 중학교에 입학하지 못했을 정도”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임미숙은 이경애의 중매로 개그맨 김학래와 결혼할 수 있었던 비하인드 스토리 및 를 통해 찾고 싶은 사람을 현장 의뢰해 두 MC를 당황케 하였다는데.


일곱 식구가 10년간 지냈던 망우동 옛집을 찾은 이경애는 “(망우동 집은) 18가구가 마주 보며 붙어있었고 방 한 칸이 주차 공간 하나 크기 정도였다.”고 설명, 애달팠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냈다고. 이경애의 옛 추억을 함께하던 두 MC 또한 안타까운 사연에 끝내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는데….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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