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윤필이 게시한 최근 게시물에는 “낭독극 칠수와 만수르.성민선배님 현석선배님이 출연하시고 태영선배님이 극작 연출을 하신 공연직접 준비해주신 다과를 맛있게 먹으며 본 정말 좋은 공연이다. 내가 정말 존경하는 두 선배님의 연기는 역시 늘 그랬듯이 너무도 최고셨다공연을 보며 여러 생각이 들었기에내가 받은 공연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정리할겸 짧게만 리뷰를 해보고자 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짧은 식견으로 바라본...! ..공연은 보고나서 나는만수르가 칠수에게 이러한 질문을 하는것 같았다. ."벗어나고자 했으나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따르게되는 환경(자신을 둘러싼 가정환경,현실 등 모든 것의 총칭) 이라는 굴레. 그속에서 벗어나려 아둥바둥 살아가는 나는, 잘 살아내고있습니까?잘 살아내고 있다면 잘 하고있다고 말해달라"라고 ..그리고 나는 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을 줄 알았다. 답을 관객에게 열어두고 끝이날줄 알았으나 암전속에서 영화 달콤한 인생의 대사 나레이션을 통해 나름의 답을 넌지시 던져준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 그런데 왜그리 슬피우느냐 "" 그 꿈은 이루어질수없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벗어나고자 하는 만수르의 꿈은 이루어질수가 없는 슬픈 꿈일뿐이며 결국 달콤하지만은 않은것이 인생이다 라는 답을 내리며 극이 끝난다...극의 내용처럼 내가 잘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살면서 누구나 해봤을것이다. 그렇기에 극에서 만수르가 칠수에게 하는 질문은결국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과도 같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지금의 태영선배님께서는 내리셨다고 생각했고 그게 너무 좋았다. 왜냐하면 지금의 나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수 없는 나이 이기에 답을 열어두셨더라면 너무 궁금했을것 같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가서 내가 나중에 선배님 나이가되면 그 질문에 대한 내 나름의 답을 내릴수있을까? 그리고 내릴수있다면 그때의 나는 어떤 답을 내릴지 궁금해졌다...그만큼 많은 생각이들었던 공연이라 오히려 끝나고 극에 대한 질문을 선배님들께 따로드리지않았다. 그 이유는 그냥 오롯이 나의 관점에서 받은 극의 메시지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어서.내가 극을 잘못 읽어낸 걸수도 있지만 아무튼 내가 받은 메시지는 그랬다. ..마지막으로 내가 본 낭독 극 < 칠수와 만수르>의 가장 좋았던부분은 결말의 나래이션 처리이다.만수르의 질문에 답이 없이 그냥 끝났다면 "만수르는 잘 산걸까? 너가 답을 내려봐 "처럼 열린결말이 였을 것이고칠수가 대답을 하면 "만수르는 잘 산거래 혹은 못 산거래" 처럼 닫힌결말이 되었을 텐데 칠수의 대답 대신 제3자의 나래이션을 택함으로써 "내 생각은 이런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고한 사람의 인생관을 생각해보도록 연출하셨다는 점이 정말 이 극의 화룡점정이었다. 연출적으로 많이 배웠다 ..나는 나름 연극을 많이 보러다니는 편인데 정말 오랜만에 많은걸 얻어간 공연이라 기분이 좋았다.이처럼 연극은 한 사람의 삶을 보여주고 관객에게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전해준다. 그게 연극만이 갖고있는 매력이고 내가 연극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가 연극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에게 내가 가진 밝은 에너지를 주기 위함인데.꾸준히 공연을 하다보면 지금보다 더많은 것들을 관객에게 줄 수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본다항상 좋은 연기보여주시는 성민선배님 태영선배님 현석선배님 감사합니다꼭 연극으로 올라가서 많은 사람들이 볼수있었으면 좋겠습니디ㅡ ..이상 짧은 식견의 횡설수설 연극 리뷰 끝”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담겨 시선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팬들은 “최고” 등의 반응을 표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