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사람은 공원 벤치에 앉아서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한석호가 "나 언제부터 좋아했어요? 처음엔 엄청 엄청 싫어했는데"라고 묻자 왕금주는 "아 몰라요. 말 안 해줘요. 스펀지에 물 스미듯 서서히 좋아했구만"이라고 답하며 한석호의 웃는 얼굴이 예쁘다고 말하고 부끄러워했다.
김사권은 “죄송합니다. 아버님, 어머님, 저 처음 금희따라 인사드리러 왔을 때 반대하는 내색없이 잘 왔다고 이왕 결혼하기로 한 거 둘이 힘을 모아 잘 살아보라고 재준 두 분께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채영은 준호(김사권)에게 전화를 걸어 “웨딩드레스 피팅을 하러 가자”고 말했고 준호는 “내일 금희씨랑 이혼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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