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가 하면 오순경(김광식)은 왕치패 들코(황대기)와 함께 다니며 옥신각신 하던 중, 조선시대로 떨어진 직후 들코에게 화살을 맞은 철구(이찬호)가 죽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알고 보니 철구는 화살을 맞은 직후 이지함의 보살핌으로 기력을 회복해, 이지함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
이지함은 짐을 싼 철구에게 “궐에 가서 한내관을 찾으면 택배기사가 나올 거야. 내 말을 그대로 전하고 이후부터는 함께 움직이도록 하여라”라고 지시했다.
궁으로 향한 철구는 한정록(서지석)을 찾아가 토정 이지함의 전갈을 전하러 왔다며 밝은 인사를 건넸다.
한정록은 “불쌍해서 못 보겠다”라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명종의 처지에 공감했다.
명종은 윤원형에 맞서 왕을 지킨 한정록을 불러 정 6품으로 품계를 높이겠다고 명했다.
한정록은 승진을 거절한 뒤 임꺽정을 내의원에 들여 달라 부탁했다.
명종은 한정록의 부탁을 받아들였다.
임꺽정(송원석 분)은 대비의 수술을 성공한 대가로 이혜진과 함께 내의원에 들어가게 됐다.
명종은 자신을 보필한 내관들에게 은잔을 하사했고, 한정록은 왕이 하사한 은잔을 받으며 조정 개혁에 뜻을 함께했다.
본격적으로 타임슬립의 비밀을 강구하며 한 차원 뛰어넘은 전개를 선사한 동시에, 이지함과 철구가 극 후반부 ‘키맨’으로 등극하며 궁금증을 자극한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초반부 사라졌던 철구의 극적 등장! 그 어떤 반전보다도 짜릿했다” “이혜진이 한정록에게 몰래 건네준 암호 쪽지의 비밀은 무엇?” “한정록과 정가익의 은근한 대결 구도가 꿀잼 포인트” “천 년을 오가는 이지함의 타임슬립 비법이 궁금하다” 등 다양한 피드백으로 드라마에 몰입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