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노스베리크의 르네상스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애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스코티시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허미정은 선두인 태국의 모리야 쭈타누깐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했지만, 9번 홀부터 12번 홀까지 4홀 연속 버디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허미정은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후 후반에 3개의 버디를 더 잡으면서 자신감이 커졌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1.5m 버디 퍼팅을 성공, 최종합계 20언더파로 정상에 올랐다.
허미정은 "최종 라운드에 우승조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분좋게 생각했다"며 "최대한 즐기려 했고, 한 샷 한 샷에만 집중하면서 쳤던 것이 도움이 됐다. 5년 만에 우승을 해서 기쁘고 남편이 함께 여서 기쁨이 두 배다"고 말했다.
한편, 허미정은 이번 우승으로 개인 통산 LPGA 3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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