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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요한’ 하고 살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입력 2019-08-15 08:53

사진=sbs
사진=sbs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의사요한’ 김혜은이 위기의 순간에도 의사로서의 판단력을 잃지 않았다.


강시영, 이유준, 강미래(정민아), 허준(권화운), 김원희(오현중) 등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이 모두 들을 수 있게 전화를 건 차요한은 환자의 상태를 읊어주며 한명씩 전신질환으로 발전 가능한 병을 찾으라고 지시했고, 각각 팀원들은 자신이 맡은 부위에 대한 병을 찾아내 보고했다.


차요한은 의심환자가 흔한 노인병 하나 없이 건강하다가 일 년 전부터 갑자기 증상이 쏟아져 나온 이유에 대해 골몰했고, 의식을 잃었던 의심환자가 눈을 뜨자, 급격하게 체중이 줄어든 이유를 물었다.


머뭇하던 환자는 처방을 받지 않고 수 십 년 동안 모은 수면제를 먹은 후 구토를 하고 살이 빠졌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태경은 어떠한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에 대한 사명감과 본질을 잊지 않으며, 의사로서의 품격을 드러냈다.


자신을 찾아온 손석기(이규형 분)가 “차요한 교수, 한세병원에 오자마자 활약이 엄청나던데요. 과감하게 채용한 과장님 안목 덕분 아닐까요”라며 도발했지만, 태경은 “우리 병원에 와서 없던 실력이 생긴 게 아니라, 워낙 뛰어난 사람이었어요”라고 대답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불러오기도 했다.


강시영은 모든 증상이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44년이나 균이 잠복해있었다는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차요한은 63년 만에 발현됐던 사례를 설명하며, 멜리오이도시스를 입증하기 위해 몸에 염증을 살펴봤고, 결국 환자의 귀에서 흘러내리는 고름을 발견, “전신감염으로 인한 화농성 중이염이야”라며 확신했다.


곧이어 질병관리본부에서 니파 바이러스가 아니라는 결과가 나온 환자는 멜리오이도시스 확진을 받았고, 차요한은 마취통증의학과 팀원들에게 수고의 말을 전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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