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송은 아들 강선 군을 갖기까지 힘들었던 시간을 회상했다.
"시험관 시술을 하면서 '여자가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는구나'하고 느꼈다. 간절히 바랐는데 안 되자 모든 탓이 남편에게 가더라"라며 "나는 이렇게 아픈 주사를 맞아가며 하는데, 왜 술 마셔?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매일 싸움을 걸었다.
그랬더니 남편은 그럼 하지 말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강원래는 "'꿍따리 샤바라'부른 강원래니까 이 정도 장애쯤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했지만, 돌아서선 눈물을 흘렸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김송 또한 "장애인이 된 남편과 평생 함께 해야한다는 현실이 막막해, 남편한테 모진 말도 많이 했다"며 "그러면서 밖에서는 행복한 척, 착한 척하고 두 얼굴로 살았다"고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응어리를 털어놓았다.
사고 이후에도 강원래 옆에는 김송이 있었다.
김송은 "10년 연애하면서 남편밖에 없었다. 결혼에 갈등도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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