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곤은 도중은에게 TL이 받은 협박 편지를 건넸고, 최민은 “누가 보냈는지 알아봐라. 이 봉투를 언니가 보낸 게 아니란 걸 스스로 증명해야 할 거다”라고 말했다.
도중은은 “자신을 이용하지 말라”며 거절하려 했지만 협박 편지와 함께 보내온 머리카락이 딸 서린이의 것임을 알곤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나섰다.
박진희는 박지영(공일순 역)을 찾아가 UDC의 도움을 요청했다.
UDC 구성원들은 공공기관에서 개인이 가져온 사건, 특히 TL그룹을 돕는 일을 맡는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박진희의 사정을 곁에서 지켜봐 온 박지영, 봉태규(허민기 역)가 확고한 입장을 취하자 사건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도중은은 UDC를 떠나기로 결심하고 있던 공일순(박지영 분)을 찾아갔다.
상황을 설명하고 도와달라며 간절히 부탁했고, 결국 공일순은 UDC로 돌아왔다.
연구원들에게 TL이 받은 협박편지를 보여줬고,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맡게 된 일인 만큼 연구원들의 반응도 회의적이었다.
그러던 중 도중은이 직접 “공 소장님이 아닌 제 개인적으로 부탁받은 사건입니다. 최태영 사장이 제 전남편이고, 편지에서 딸 아이의 머리카락이 나왔어요. UDC의 도움이 필요합니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도중은은 그가 협박 편지를 보낸 범인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확신했다.
“독성 페인트의 원료인 구리와 비소를 폐공장에서 구하지 않았겠느냐”는 허민기의 조언을 떠올리며 혼자 현장으로 향했다.
폐공장에 도착한 도중은은 음산한 기운이 흐르는 현장을 둘러보던 중 쓰러져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도중은은 그를 깨우려다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임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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