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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매 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

입력 2019-08-26 06:22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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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연출 민진기)에서는 영혼의 연결고리로 묶인 정경호, 박성웅, 이설, 이엘의 얽히고설킨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괴테의 고전 명작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한 판타지적 설정 위에 현실적인 이야기를 녹여내며 매 회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


수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디테일한 연기로 몰입부터 공감까지 세심한 완급조절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이설이 극의 중심에서 활약하였다.


하립의 뮤즈 `켈리`로 데뷔하며 쏟아지는 악성 댓글에 직접 기자간담회를 연 김이경. 그러나 소년범 출신인 김이경을 향한 기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녀가 하립의 가사도우미였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기자들은 두 사람이 어떤 관계냐며 질문 세례를 퍼부었다.


김이경이 곤욕을 겪는 와중, 기자간담회에 하립이 등장했다.


하립은 "저 역시 가정폭력 피해자였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한테 맞다가 죽을 것 같아서 아버지를 땅에 거꾸로 메다꽂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법적 처벌을 받지 않고 이 자리에 있죠. 가해자와 피해자를 착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친구의 미래를 망친 이는 폭력을 행사한 사람입니다. 누구나 꿈꿀 권리가 있고, 전 그 꿈을 지지하고 이끌어주려고 합니다. 그게 제 사심이죠"라며 그녀를 옹호했다.


덕분에 김이경은 "편견 없이 음악만으로 평가해달라"는 진짜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꺼낼 수 있었다.


"뮤즈라는 말은 제게 과분합니다. 이 길은 제가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그녀를 보며 하립은 불안해졌다.


악마가 말한 대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김이경을 자신의 새장 안에 가두기가 좀처럼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이경이 과거 절도전력 때문에 계부 중상해 사건에서도 정당방위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하립은 씻을 수 없는 죄책감에 시달렸다.


자신의 인생이 망가졌는데도 오히려 서동천을 ‘꿈을 갖게 해준 사람’이라고 기억하며, 미완성이었던 그의 곡까지 완성해낸 김이경. 하립은 그런 그녀를 사로잡아 자신의 영혼을 지켜야만 했다.


두 사람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독하게 얽혀있었다.


그녀의 담담한 눈물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21일 방송된 ‘악마가’ 7회에서 이경은 자신이 노래하는 모습과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모습을 엄마가 본다면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엄마의 생일에 맞춰 생일선물을 들고 집으로 향했지만 외면하고 싶은 상황을 마주한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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