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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연’ 이야기가 시청자들까지 함께 빠져들게 하였다.

입력 2019-08-27 19:59

사진=채널A금토드라마평일오후세시의연인
사진=채널A금토드라마평일오후세시의연인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이하 ‘오세연’)이 종영까지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다.


그동안 `오세연`은 출구 없는 사랑에 갇힌 네 남녀를 통해 사랑이 어떻게 인간을 기쁘게 하고, 번뇌하게 하며, 흔들어 놓는지 보여줬다.


치명적 사랑으로 인해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까지 함께 빠져들게 하였다.


무엇보다 ‘오세연’의 몰입도를 높인 것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폭풍 전개다.


7월 5일 첫 방송 이후 서서히 깊숙이 스며든 메꽃 같은 사랑의 손지은(박하선 분), 윤정우(이상엽 분)와 한 순간에 불타오른 불꽃같은 사랑의 최수아(예지원 분), 도하윤(조동혁 분) 두 커플의 이야기가 촘촘하게 펼쳐졌다.


행복도 잠시였다.


각자의 배우자가 두 사람을 찾아내고야 만 것.


급기야 노민영이 윤정우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폭탄선언을 하면서 두 사람은 원하지 않는 이별을 하고야 말았다.


손지은과 윤정우가 처참하게 멀어진 ‘오세연’ 14회 엔딩은 열혈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시리게 만들었다.


최수아 도하윤의 이야기도 만만치 않은 굴곡이 있었다.


서로에게 순식간에 몰입하게 된 두 사람이 밀회를 즐기는 걸 최수아의 남편 이영재(최병모 분)가 두 눈으로 목격했다.


최수아는 이혼을 결심했지만, 이영재는 쉽게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더해 도하윤의 전 부인 김빛나(유서진 분)도 사실은 아직 이혼한 사이가 아니라고 밝히며 이 둘의 사이도 미궁으로 빠졌다.


현재 도하윤은 김빛나의 협박과 회유에 바르셀로나로 간 상황이다.


그런가 하면 다음 사진에서는 손지은이 홀로 바닥에 앉아 새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있다.


그녀의 앞에는 겨자색 운동화 등 윤정우와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이 있다.


극 중 립스틱은 여자로서 손지은의 마음과 공허함을 상징하는 물건. 윤정우와 이별 후 집으로 돌아와 다시 감정 없는 삶을 살게 된 손지은의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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