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기 채권금리 역전폭 12년만에 ‘최대’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다우존스산업평가 지수는 전날 대비 120.93포인트(0.47%)하락한 2만5777.90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9.22포인트(0.32%) 하락한 2869.16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전날대비 26.79포인트(0.34%)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 하락은 국채금리 하락 소식에 뱅크오브아메리카, 시티그룹,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주들의 주가가 떨어지며 비롯된 결과다.
이날 미 국채의 벤치마크의 경우 10년물 금리(수익률)은 1.474%로 전날(1.544%)대비 0.07%포인트 떨어졌고 단기물 2년물 금리는 1.524%로 전일(1.554%)대비 약 0.03%포인트 하락폭을 보였다.
즉, 10년물과 2년물 채권금리 폭이 0.05%포인트 차이로 뒤집힌 결과를 나타냈고, 양쪽 금리가 2007년 이후 12년만에 가장 큰 역전 폭을 보였다.
최장기물 30년물 채권 금리도 이날 2%포인트 선이 붕괴됐으며 1.953%로 하락해 최단기물인 3개월물 금리(1.996%)와 역전됐다.
채권 금리는 만기가 길어질수록 리스크가 높아지기 떄문에 금리가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이 장기물 금리가 낮아진 것에 대해 미래 투자자금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라는 점에서 채권 금리 역전은 중장기 경기침체의 우려로 이어진다는 해석이다.
실제 미 국채시장의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역전은 1978년이후 5차례 발생했는데, 이후 평균 22개얼 이후 경기침체로 이어졌다.
이날 유럽 증시는 중국 소비부양책에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이 자동차 구매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등 소비부양에 나섰다는 점이 컸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2.34포인트(0.63%)오른 373.62에 거래를 마쳤고, 독일 DAX지수는 71.98포인트(0.62%) 상승한 1만1730.02, 프랑스 CAC40 지수는 36.07 포인트(0.67%) 오른 5387.09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 FTSE100지수는 5.40포인트(0.06%) 내린 7989.58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최근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크게 줄었다는 시장의 판단에 반등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20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전거래일보다 0.07%하락한 98.01을 기록했고, 금값은 12월물 대비 0.99%상승한 1552.4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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