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강제는 박원석이 수집한 정보들을 하나의 거대한 그림으로 그려내 진실 추적에 박차를 가하였다.
이처럼 두 사람은 서로 없어서는 안될 상호보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깨알 웃음까지 담당하였다.
서로 주고받는 핑퐁 입담을 통해 드러나는 코믹한 케미는 긴장감 넘치는 장르물에 한 템포 쉬어가는 한줄기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한태라(한소은 분)가 유범진(이준영 분)에게서 맡은 ‘탄내’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수아가 칼에 찔린 사건이 일어난 날, 한태라는 유범진과 영화를 관람했다.
잠깐 졸다가 깬 그의 옆에는 유범진이 있었고, 그의 어깨에 기대 다시 잠들려 했다.
그때 한태라는 유범진에게서 탄내가 난다는 사실에 의아함을 드러냈지만,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겼다.
이후 유범진이 사건 당일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며 한태라는 혼란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그가 맡은 탄내의 의미는 무엇일지 관심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최근 시청자들의 마음에 입주한 남남 케미스트리가 있다.
바로 츤데레(?) 공조를 펼치고 있는 기강제와 이기훈(최규진 분). 그동안 적대적이었던 두 사람이 정수아 살인사건의 진범을 찾기 위해 일시적으로 동맹을 맺어 뜻밖의 케미스트리를 내뿜고 있다.
이기훈은 투덜거리면서도 기강제의 말대로 유범진이 숨기는 것이 있는지 떠보는가 하면, 천명고에 대한 고급 정보를 기강제에게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수아 살인사건 진범 찾기에 조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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