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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다채로운 매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입력 2019-08-30 08:03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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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테인먼트)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동백꽃 필 무렵’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공효진은 “금세 내용에 푹 빠져들었다”며 “그동안 임상춘 작가님의 드라마를 봐오면서 대사를 아주 맛깔나게 쓰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도 역시나 연재소설을 보는 것처럼 다음 회가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서 재촉하게 만들었던, 손에 꼽을 정도로 재미있는 대본이었다”고 자신이 꼭 하고 싶었던 이유를 밝혔다.


동백이 표현할 게 많은 캐릭터였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동백은 순수하지만 여태 해온 캐릭터들보다는 용기도 없고 겁도 많은 캐릭터”라고 설명한 공효진. 그도 그럴 것이 동백은 세상의 두터운 편견에 웅크리고 있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도 특유의 천진함과 강단으로 꿋꿋하게 버티며 자신만의 삶을 영위하려 노력한다.


무엇보다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 본 적은 없지만 제대로 사랑을 베풀 줄 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이 지금까지 했던 역할과 달랐고, 단순하게 설명이 가능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표현과 연기가 가능할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마치 고백머신처럼 “당신 잘났다! 최고다! 장하다!”라고 매일같이 말해주는 용식. 까멜리아(동백)의 꽃말 ‘당신만을 사랑합니다’처럼 오로지 동백만을 위한 무제한 폭격형 로맨스는 담벼락 안에 갇힌 맹수 동백을 깨우는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동백꽃 필 무렵’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할 9월의 가을, 동백뿐만 아니라 팍팍하고 건조한 삶을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치열하고도 유쾌한 설렘과 뜨거운 울림을 안겨 줄 것으로 기대된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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