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심의 수평적인 문화 조성

이에 따르면 직급체계를 줄이는 것과 더불어 호칭도 ‘매니저’와 ‘책임매니저’로 단순화하게 된다.
5급사원과 4급사원은 G1으로, 대리는 G2, 과장은 G3, 차장과 부장은 G4로 통합되며, 호칭은 더욱 단순화해 G1~G2는 ‘매니저’, G3~G4는 ‘책임매니저’ 2단계로 통합된다.
단, 팀장, 파트장 등 보직자는 기존처럼 직책을 호칭으로 사용키로 했다.
또 절대평가를 도입해 불필요한 경쟁 등 상대평가의 불합리성을 해소하고 상호 협업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승차연차를 폐지해 인재가 조기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도 변화시켜 미래산업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조직을 구축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G3로 승진한 직원은 다음 해 G4승진 대상자가 되는 것도 가능해졌다. 기존 승진제도는 사원과 대리는 4년의 승진연차, 과장과 차장은 일정수준의 승진포인트가 필요해 연공중심으로 운영해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일’ 중심의 수평적 조직문화 촉진과 발탁인사 등 우수인재에게 성장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임원 인사제도를 개편한 바 있다.
기존 이사대우와 이사, 상무까지의 임원 직급 체계를 상무로 통합해 기존 사장 이하 6단계 직급을 4단계로 축소시켰다.(사장-부사장-전무-상무). 또한 연말에 실시되는 정기 임원인사도 경영환경 및 사업전략 변화와 연계한 연중 수시인사 체계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임직원이 공감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해 인사제도 개편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통적 제조업의 인사제도인 연공 중심, 수직적인 위계구조에서 탈피해 새 인사제도를 기반으로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방식을 변화시켜 미래산업에 빠르게 대응 할 수 있는 민첩한 조직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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