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해령이 19세기 조선과 21세기 대한민국을 매료시켰다.
조선 최초의 여사로서 도원대군 이림과 예문관, 세상을 만난 그녀가 유일무이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
무엇보다 해령이 20년 전 과거의 중심, ‘서래원’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후 극 전개 속 그녀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해령은 “오십시오”라고 하면서 방으로 달려가서 엉망인 집 안을 치우고 옷매무새를 다듬었다.
이림은 해령의 방 곳곳을 유심히 살폈고 해령은 “지난 번에도 오셔놓고 왜 이렇게 자세히 보냐?”라고 물었다.
이림은 “소감이 다르지 않느냐? 그땐 구서리의 방이었고 지금은 내 여인의 방인데”라고 말했다.
가운데 해령이 두 여사들에게 이림과의 관계가 들통나게 돼 당황한 것도 잠시 눈앞에 펼쳐진 뜻밖의 대치 상황에 말을 잇지 못하고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바로 은임과 아란이 해령, 이림을 앞에 두고 녹서당 나인들과 2:2 불꽃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
해령은 연애를 글로 배운 이림에게 ‘현실 사랑’을 몸소 알려주고 있는 상황. 그녀는 이림의 먹먹한 진심을 깨닫고 먼저 입맞춤을 선사하는 등 핑크빛 로맨스를 적극적으로 리드하고 있어 이림과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상승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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