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만수는 "과거 치료를 받을 때 제니 씨가 많이 울었다고 전해들었다. 특히 치료를 받고 난 뒤로는 괴로워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제니 한은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고,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이 나눌 수 있는건 아니다. 지금 나에게 장면으로만 떠올릴 수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그건 치료가 아니라 어린애를 상대로 조작한거다"며 화를 냈다.
오은석은 "왜 이렇게 제니 한의 기억에 집착하냐. 나는 지금의 제니 한을 생각해서라도 그러지 않는게 좋을거 같다"고 물었고, 안만수는 "언젠간 댓가를 치루게 될 것이다"며 "제니 한의 말대로 무자르듯이 좋은 기억, 나쁜 기억을 나눌 수 있는게 아니지 않겠냐"며 전했다.
같은 시각 제니 한(신다은 분)과 오은석(박진우 분)은 지화자(윤복인 분)의 가게로 찾아갔다.
제니 한은 오다진(고인범 분)이 결혼 준비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를 지화자에게 전했고, 지화자는 "그래도 이불 한채는 해드려라. 내가 같이 가서 봐주겠다"고 거들었다.
같은 시각 오다진(고인범 분)와 오애리(양정아 분), 김은지(한소현 분)는 한 자리에 앉아 콩국수를 먹고 있었다.
오다진은 오애리에게 "오은석과 제니 한 커플에게 밥 한끼 제대로 대접 못한게 너무 신경 쓰인다"고 했고, 오애리는 속으로 "이제와서 저런 이야기를 한담"라고 눈치를 봤다.
오다진은 "김영만(황명환 분)이 요새 일을 열심히 하는게 더 수상하다"며 오애리에게 물었고, 오애리는 "이제 영만이도 열심히 하니까 좋지 않냐"며 알랑방귀를 뀌었다.
진애영(수빈 분)과 김영만은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오애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애를 쓴 김영만은 진애영이 아이를 지우지 않는 태도를 보이자 답답할 뿐이었다.
심지어 진애영은 오애리와 김은지(한소현 분)과 수영장에서 싸움을 벌였던 바. 김영만도 같이 있었으나 엄마 오애리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서 몰래 도망을 쳤다.
뒤늦게 진애영에게 찾아가 죽을 건넨 김영만. 김영만에게 진애영은 "허니 왜 이제 오냐. 왜 그 때 사라졌냐"며 칭얼거렸고, 김영만은 두 사람의 사이가 들킬까 전전긍긍했다.
김영만은 "그러니까 왜 우리 엄마와 싸우냐"며 한 마디를 더했고, 진애영은 "나중에 다시 뵙게 되면 덜 놀라실거다"며 임신한 자신의 배를 쓰다듬었다.
김영만은 속으로 "얘 왜 이러는걸까"고 불편하게 생각했고,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진애영은 "애기야 아빠 목소리 들리니?"라며 뻔뻔하게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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