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기범은 "아버지가 마르판 증후군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자신도 마르판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놨다.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인 마르판 증후군은 손발이 비정상적으로 길고 눈의 수정체의 이탈이나 대동맥류, 심장 기형 등이 야기되는 유전 질환이다.
이를 듣던 한기범은 "돈은 나만 벌고 있었고 아들로 할 도리를 했을 뿐이다. 다른 아들이었어도 이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범은 “동생 장례를 치르고 병원에 갔더니 ‘당신도 죽는다.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길래 바로 예방적 수술을 했다. 그때는 일찍 하늘나라에 가는 줄 알았다. 수술 후 20년째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데, 과거 아버지도 수술했으면 오래 살고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게 우성이라서 우리 아들에게 또 나타나지 않을까”라고 두 아들을 걱정했다.
다행히 두 아들은 현재 마르판증후군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동생이 유전병으로 죽었다는 걸 알고 병원에 다시 갔다"며 "(병원에서) 대동맥이 풍선처럼 부풀어서 터지면 100% 죽는다고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하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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