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보다 이승기는 극 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후 생각지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은폐된 진실을 찾기 위해 때론 강렬하게 맞붙다가도, 위기의 순간 힘을 합치는 동지애를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의 독보적인 존재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차달건-고해리 캐릭터 포스터가 첫 선을 보였다.
포스터는 거친 필름 질감에 깨진 유리 파편을 실감나게 표현, 마치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정지시켜 놓은 듯한 감각적인 이미지로 보는 순간 시선을 떼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배가본드'는 첩보 액션 멜로 드라마다.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렸다.
배수지 역시 누군가를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지만, 확신에 찬 차달건과는 달리 당혹감과 두려움, 주저함의 흔적이 역력히 느껴지는 눈빛을 드리우고 있다.
숨소리와 동공까지 연기해낸 배수지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표현력을 통해 딜레마적 상황에 부닥친 고해리의 고뇌가 화면 밖으로까지 고스란히 전달되고 있는 터. 고해리는 과연 어떤 사연을 가진 것인지, 어떠한 선택을 내리게 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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