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우원은 궁궐 내에서 큰 오해로 사게 된 송사희(박지현 분)에게도 도움을 주려 했다.
세자 이진(박기웅 분)과 송사희의 관계를 의심하는 세자빈(김예린 분)이 상궁을 시켜 송사희를 찾으러 오자 민우원은 “안된다고 전하거라. 민우원 봉교가 허락하지 않았다고”라며 곤란에 처한 송사희를 도왔다.
이림의 혼례 기록을 담당하게 된 해령은 단연 눈에 띄는 간택 후보 영화(김현수 분)의 곱고 단정한 자태에 자꾸만 눈이 가고, 벌써부터 영화가 부부인이 된 것만 같은 착잡함을 느꼈다.
매일 밤 술 한 잔으로 혼례 기록의 기억을 지우려는 해령은 풀리지 않는 기분을 탓하며 "괜찮지가 않네"라고 되뇌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사 송사희(박지현 분)가 도원대군 부부인 삼간택에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예문관이 들썩였다.
왕세자 이진(박기웅 분)은 그 소식을 듣고 사희에게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이 아니냐"고 다그쳤다.
울컥한 사희는 "선택권을 갖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좌상을 찾아간 것이지 그자의 손에 제 인생을 모두 맡기겠단 뜻은 아니었습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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