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전월대비 각각 19.5%, 13.6%↓

인천공항공사는 9일지난 한달간 일본을 오간 여객은 96만8686명(출발 45만5300명·도착 51만3386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0만3835명(출발 58만2883명·도착 62만952명)보다 19.5%가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7월 112만1639명에 비해서는 13.6% 줄어든 것이다.
올해 7월의 경우 지난해 7월(109만5483명)보다는 소폭(2.4%)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8월이 지난해 8월보다 19% 넘게 줄어들었다는 것은 7월 하순부터 일본여행을 취소하거나 동남아 등으로 발걸음을 옮긴 승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인천공항 측은 여름 휴가철에도 일본행 여객이 이처럼 급속도로 줄어든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취항하는 일본의 각 도시는 총 28곳이다. 이 중 19개 도시가 8월에 7월보다 한국 여행객이 더 떨어졌고 9개 도시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의 주요 도시부터 살펴보면 올해 8월 인천발 승객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일본의 관문공항인 ▲도쿄 나리타와 하네다로 각각 26만237명(출·입국 합계·2.7%↓)과 2만9520명(4.6%↑)으로 집계됐다.
대도시인 ▲오사카는 22만8406명으로 전월 2만8213명보다 12.3% 줄었고 ▲오키나와도 5만4054명이 방문했지만 전월 7만3321명보다 26.2%가 감소했다.
여기에 ▲후쿠오카 14만5628명(17.1%↓)와 ▲삿포로 7만7837명(37.8%↓)▲다카마쓰 7798명(13.4%↓)▲가고시마 7091명(21.8%↓)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아오모리 2394명(22.1%↓)▲히로시마 4176명(5.8%↓) ▲사가 3304명(55.3%↓)▲기타큐슈 1만691명(24.7%↓)▲미야자키 3854명(22.3%↓)▲구마모토 4465명(33.4%↓)▲고마쓰 2744명(2%↓) ▲마쓰야마 3705명(8.2%↓)▲오이타 3607명(46.2%↓)▲오카야마 7778명(↓1.6%)▲아사히카와 2589명(46.5%↓)▲도야마 3147명(13.4%↓)도 한국 여행객이 줄아든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7월보다 8월에 일본행 출국자수가 늘어난 지역도 있다.
▲나고야가 7만7084명으로 전월대비 2.8%↑ 늘어났고, ▲시즈오카 8598명(2.1%↑) ▲이바라키 3532명(9.3%↑)▲니가타 3253명(10.2%↑)▲구시로 444명(35.7%↑)▲메만배스 534명(6.3%↑)▲센다이 8325명(5.3%↑) ▲요나고가 3891명으로 11.6% 상승했다.
아울러 ▲하코다테와 나가사키는 이 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승객이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은 그 동안 부정기편으로 운항되던 일부 항공편이 운항이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8월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방문한 여객은 130만6009명과 183만733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1.8%와 15.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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