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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너의이름을부를때" 영혼을 회수당학고 양심을 잃은 하립은 주변 모두가?

입력 2019-09-09 10:12

사진=tvN
사진=tvN
[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5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극본 노혜영 고내리, 연출 민진기) 12회에서는 하립(정경호 분)이 모태강, 류(박성웅)에게 영혼을 회수당하면서 폭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혼을 회수당학고 양심을 잃은 하립은 주변 모두가 이상하게 생각할 정도로 변해 있었다.


영혼이 없어진 하립은 주변 사람들을 막 대하기 시작했다.


김이경에게는 “높이 날아오르려면 네 발목에 족쇄부터 풀어내. 구질구질한 과거 매달고 어떻게 올라갈래”라며 “위선 떨지 마. 너 혼자 희생놀이 하는 동안 네 오빠의 양심은? 엄마의 고통은? 이기적인 건 너야”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김이경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가족에 관한 기사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음에도 하립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다.


하립은 그토록 애틋하게 생각했던 루카와 예선아(최유송 분)에게도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루카가 자신의 아버지인 서동천을 꼭 한번 보고 싶다며 애절하게 매달렸지만, 하립은 “서동천은 널 아들이라고 생각 안 한다”며 떠나라고 윽박질렀다.


시호는 매 등장마다 웃음을 유발시키며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씬스틸러로 활약해왔다.


이번 회에서는 멀어지는 하립과 서영에 대해 그 동안 시호가 느꼈을 서러운 감정들을 솔직하게 쏟아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하립은 아들인 루카(송강 분)에게도 차갑게 말하며 몬테네그로로 돌아가라는 뜻을 전했다.


모태강에게 영혼을 회수당하기 전 루카가 걱정돼 서동천의 모습으로 병원을 찾기도 했던 하립. 루카는 그런 서동천을 봤고, 하립을 찾아가 “아빠가 보고 싶다”라면서 행방을 묻기도 했다.


악마와 인간의 영혼 계약 이야기가 세상에 드러나면서, 하립에게는 걷잡을 수 없는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영혼을 빼앗긴 하립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못하는 소시오패스가 되어 폭주를 이어갔다.


모태강은 이를 ‘악의 구원’이라고 칭했다.


양심 때문에 망설이고 고민할 필요가 없게 해줬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악마에 의하면 하립은 이제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바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힘”을 가진 인간이 됐다.


하립을 두고 인간의 영혼을 시험하는 악마의 태도는 선과 악의 경계가 한 끗 차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양심과 이기심 사이를 오가는 ‘하립’은 인간의 입체적인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복수심으로 인간의 운명을 쥐고 흔드는 악마와 그 앞에 나타난 신의 전령들, 거듭 위기를 맞는 하립과 주변 인물들의 운명이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할 수 없는 다음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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