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배터리연합’ 폭스바겐 노스볼트 설립은 개별 활동

최근 독일 폭스바겐이 스웨덴 노스볼트와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발표한데 이어 유럽연합국가들이 두 번째 유럽배터리 생산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하는 것을 두고 국내 업체간 소송이 악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이는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이다.
폭스바겐의 경우 이미 아시아 물량을 가능한 줄이고, 내재화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고, 노스볼트와 합작사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폭스바겐 CEO 허버트 디이스는 “아시아 회사들로부터 의존도를 장기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앞서 2017년 유럽연합(EU)과 유럽투자은행(EIB) 등이 주도해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과 제조를 목적으로 유럽배터리연합(EBA)를 만들었고, 폭스바겐과 노스볼트가 설립한 컨소시엄 및 추가 컨소시엄 구성도 EBA 활동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즉 이와같은 유럽자동차 회사의 전략은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여파가 아니며 배터리 내재화 차원으로 업계에서는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폭스바겐은 배터리 공급처 다변화를 위해 여러 배터리 회사와 조인트 벤처를 지속저으로 추진 중이며, 국내 배터리 업체와 조인트벤처 설립도 언제든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LG화학은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지리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보도에 의하면 테슬라의 중국 생산 물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