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직접 신청자들의 사연을 받아 이를 읽고 팬미팅에 초대했던 터. 이에 멤버들은 팬들에게 더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기 위해 고심했다.
성유리와 이진은 팬들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를 앞두고 먼저 모여 막바지 연습에 몰두했고, 이벤트 당일이 되자 팬들을 보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멤버들은 일찍 와서 준비한 빵과 커피를 직접 나눠주면서 팬들과 즐거운 대화를 이어갔고, 게임을 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성유리는 팬들과 찰떡 케미를 선보이면서 모든 게임에서 승기를 잡았는데, 체력 고갈 상태에서도 힘을 불어넣으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이 이끄는 화이트 팀이 1등 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반면, 이진은 게임을 하면서도 특유의 뻣뻣함으로 보는 재미를 높였다.
골반과 팔꿈치를 크게 움직이며 팬들과 구호 동작을 완성하는가 하면, 훌라후프를 통과 못하고 허둥지둥 대는 등 '이진 표 몸 개그'로 안방극장을 초토화시켰다.
이벤트의 백미는 팬들이 보낸 메시지를 보내는 ‘투 마이 핑클’ 코너였다.
코너에서 이효리는 과거 자신에게 욕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던 한 팬을 소환해 ‘절친노트’를 찍었다.
팬은 과거 이효리가 팬들에게 무심했던 일을 언급했고, 이효리는 이를 반성하며 항상 팬들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며 마음의 짐을 덜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신곡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관심을 집중시켰다.
핑클의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은 팬들을 향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담은 노래이기에 모두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는 곡. 이에 노래가 울려 퍼지자 현장은 환희와 감동의 물결로 가득 찼다.
앵콜 무대에서 이진은 과거 콘서트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빨간 망토를 걸치고 등장했고, 성유리 역시 요정 요술봉 안무를 패러디해 웃음을 줌과 동시에 팬들을 아련한 추억에 잠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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