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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커민스사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협력 MOU

입력 2019-09-27 10:55

상용차 시장 및 데이터센터의 비상 발전용 진출 추진

(사진=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인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오른쪽)와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Thad Ewald) 부사장
(사진=현대자동차그룹)현대자동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인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상무(오른쪽)와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태드 이왈드(Thad Ewald) 부사장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미국 커민스사와 합작해 북미 상용차 시장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게 된다. 두 회사는 북미 지역 데이터센터의 비상 발전용수소연료전지시스템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두 회사는 현대차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커민스의 전동화 파워트레인 부품기술이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공동개발해 븍미 지역버스, 트럭 등 상용차 제작업체와 데이터센터 구축업체들에게 판매하겠다는 복안이다

27일 현대차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 커민스 전동화 파워트레인센터에서 엔진, 발전기 분야의 글로벌 파워 리더인 커민스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커민스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본사를 두고 디젤, 천연가스 엔진, 전동화 파워트레인, 발전기 설계 및 제조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회사다.

지난해 기준 미국 버스엔진 점유율 1위(95%), 대형트럭용 1위(38%)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2개의 R&D센터와 16개의 조인트벤처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양사가 체결한 MOU에 따르면 양사는 북미시장을 대상으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반 전동화 파워트레인 공급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차의 시스템을 받아 커민스가 파워트레인 부품 기술 등을 추가 적용해 시장에 내놓는 구조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관련 전체 사업집행과 기술개발 및 적용은 현대차가 담당하고, 생산은 세계 최고, 최대 규모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일관 종합 생산체제를 구축한 현대모비스가 맡는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양사는 또 친환경 전동화 파워트레인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양사의 브랜드를 표기하는 방식의 공동브랜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민관협의체인 'H2USA'는 오는 2035년까지 미국의 수소충전소가 최대 3300곳에 달하고, 최대 450만대의 수소전기차의 수소 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상무는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갖춘 국산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기반으로 북미 친환경 상용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며 “커민스와 추가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드 이왈드 커민스 전략기획담당 부사장은 “양사가 각자의 장점을 활용하고 고객에게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최근 1년간 하이드로제닉스 인수를 포함해 연료전지 사업 역량을 가속화 하기 위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해온 커민스에게 이번 파트너십은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사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지반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북미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의 백업 전력용 발전기로도 판매할 방침이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필요한 곳으로 정전 등 비상 상황에 따른 데이터 손실을 막기 위한 백업 전력이 필수적이다.

그린 IT트랜드와 탄소발자국 등 친환경을 강조하는 기류에 맞춰 현대차그룹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는 신사업을 완성차, 선박, 철도, 지게차 등 운송 분야, 전력 생산 및 저장 등 발전분야에 다각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30년 기준 국내에서 연 50만대 규모 수소전기차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것과 동시에 연간 약 20만기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외부에 공급할 예정이다.

김세훈 현대차 연료전지사업부장 상무는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친환경성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 제고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외부 판매 확대로 사업 다각화는 물론 글로벌 수소 리더십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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