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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괴롭혀 온 편견이기도 했다

입력 2019-09-27 13:01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임상춘 작가가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또한번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한다.


옹산의 다이애나, 미혼, 애 엄마, 술집사장. 동백을 나타내는 말이자 옹산에서의 지난 6년 동안 동백을 꾸준히 괴롭혀 온 편견이기도 했다.


술집사장,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라는 이유로 동네 사람들의 시기와 질투가 섞인 날선 말들을 들어야 했다.


그저 열심히 살고 있는 것뿐인 그들을 멋대로 무시하고 낙오자 취급하는 세상의 편견 앞에 “당신 잘하고 있다”라며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는 것도 잊지 않았다.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티격태격하기 일쑤였지만 결국엔 사람이 사람에게 든든한 편이 되어주고, 완벽한 지지자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다.


‘동백꽃 필 무렵’도 마찬가지였다.


일생이 외로웠던 동백에게도 든든한 편 황용식(강하늘)이 생겼다.


“앞으로 속 다쳤을 때 기차역에 혼자 오지 말아요. 남 지껄이는 소리에 상처받지 말아요”라며 “나 동백씨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라고 동백의 편을 선언한 것이다.


어마 무시한 폭격기는 칭찬 한번 받아 본 적 없는 그녀 인생에 “잘한다, 장하다, 멋있다”라는 무조건적인 지지와 응원을 선보였다.


그 전폭적인 지지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모두에게 고스란히 전해져 그들의 든든한 편이 되어 줄 것이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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