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발매한 정규 3집 ‘항해’는 풋풋함으로 가득 채웠던 1집(2014), 사춘기 성장통을 유쾌하게 그린 2집(2016~2017)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2년간 해병대에서 복무한 이찬혁이 전혀 다른 환경에서 느낀 감성과 생각들을 담아서다.
이찬혁은 이에 대해 "편지를 받고 이런 표현은 어색하지만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다. 왜냐면 남매라는 포지션이 서로 인정해주기 되게 어려운 관계이지 않나. 편지로 자신의 어려움을 고백하고 그걸 먼저 인정하는게 고마웠다. 그게 수현이를 아티스트로 존중해주는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수현은 “저희 노래를 부르면서 제 감정이 이렇게 동요된 적은 많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자기 자신을 좀 많이 사랑하나보다”라는 말도 전했다.
영상은 “그게, 되게 어렵네요”라고 말하는 이찬혁의 목소리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떨어져 있던 2년은 남매를 한층 돈독하게 했다.
그사이 솔로 앨범을 냈던 이수현은 “겁도 없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사죄편지’ 수준의 편지를 보낸 기억을 꺼냈다.
“오빠의 소중함을 뼈저리게 느꼈다”는 그는 “다시 악뮤로 돌아왔을 때 오빠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큰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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