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해리(배수지 분)은 비행기 조종실 음성 기록을 확인, 테러를 주장하는 차달건의 말을 믿게 됐다.
고해리는 부기장과 제롬(유태오 분)의 대화 속 시간들의 비밀을 풀어내기도. 그 시간들은 비행기가 최초로 이상 징후를 보이던 때, 계기판이 고장나던 때, 조종간 이상이 나타난 때,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추락하던 때를 각각 의미했다.
민항기 추락사고 배후를 두고 의견 차를 보이던 끝에 서로를 적으로 오인해 총까지 겨눴던, 만났다하면 으르렁대던 민간인 스턴트맨 차달건과 국정원 블랙요원 고해리가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낸 여객기 추락 사고에 숨겨진 ‘진실 찾기’를 위해 서로를 향한 견제와 불신을 거두고 힘을 합쳐 본격 공조를 시작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차달건은 테러리스트라고 확신한 제롬을 잡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뛰어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침없는 직진 행보를 보여 왔던 터. 차달건이 누군가의 공격을 당하며 수세에 몰리게 된 것인지, 폭주기관차 같던 차달건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롬에 의해 죽을 위기를 겨우 넘긴 차달건과 고해리는 비행기 테러 사실을 국정원에 보고했다.
고해리는 강주철(이기영 분)을 통해 "비행기 테러로 떨어졌다. 제가 블랙박스에서 어마어마한 비밀을 풀어냈다."고 국정원에 보고, 사고기의 부기장이 그들의 공범임을 밝혔다.
고해리는 차달건에게 함께 한국에 돌아갈 것도 청했다.
두 사람이 어떤 사안을 두고 이렇듯 극과 극 태도를 보이는 것인지, 더불어 테러 의심 용의자 제롬(유태오)을 잡기 전까진 절대 모로코를 떠날 것 같지 않은 강경함을 보이던 차달건이 어째서 공항에 나타난 것인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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