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서는 수감된 교도소에서 억울함을 토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나뎃’(스잘 분)과 경계선 지능을 가진 ‘지순구’ (장정연 분)에 대한 해당 여부만을 파악할 것을 주장하지만 사건 본질에 대한 명확한 사실이 먼저 밝혀져야 한다는 열혈 검사 조사관 ‘배홍태’ (최귀화 분)와 지순구가 살인을 저지르지 않았다 주장하는 진정 대리인 변호사 오태문 (심지호 분)의 입장 차로 인한 첨예한 대립과 용의자의 명확하지 않은 증언으로 인해 조사에 난항을 겪는다.
현장을 찾은 경찰은 뒷문의 문고리에서 그 흔적을 발견했으나 경찰의 수사 기록대로라면 지순구는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목격자에 가까웠다.
또, 사건 당일 정전이 있었다고 진술한 나뎃의 말도 사실이었다.
살인사건 현장에 있었던 족적은 2개로, 그 곳에는 지순구와 함께 제 3의 용의자가 있었다.
더해 범죄자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수사하던 검사에서 진정인의 피해사실을 밝히는 조사관으로의 변화를 세밀하고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캐릭터에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나뎃이 현장에 없었음을 알게 된 윤서는 다시 지순구를 찾아 진실을 밝히기 위해 스스로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또 할 수 있는지를 말하고 위 사건의 진짜 용의자가 303호 남자임을 듣는다.
변호사는 의뢰인에게 불리한 사실을 말해서는 안 되는 의무가 있었고, 인권조사관이 간섭하는 것은 월권이었다.
항소심이 진행 중인 형사사건에 유죄 여부를 증언하는 것 역시 불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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