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공개된 스틸컷에는 바지와 나무비녀가 아닌 고운 치마를 입고 붉은 댕기로 머리를 땋은 개똥의 모습이 담겨있다.
개똥은 평소 사내보다 더 사내 같은 억척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이날 만큼은 차분하고 우아한 자태로 차를 따르고 있다.
개똥이와 달리 지화(고원희 분)의 표정은 썩 밝지 않다.
“또 다시 우는 신부가 나오면 안 되잖소”라며 혼사를 위해 규수로 위장한 개똥과 진짜 양반가 아씨인 지화의 만남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수는 "매파님 백년가약을 맺게 해주겠다고 약속하지 않으셨습니까"라며 마훈의 팔을 붙잡았다.
강렬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압도하는 배우 손창민이 매파 마훈(김민재 분)과 깊은 인연이 있는 윤동석 대감으로 등장한다.
대감이라는 호칭은 그가 높은 신분임을 암시하지만, 공개된 스틸컷 속에는 초라한 행색이 담겨있어 궁금증을 자극한다.
손창민은 짧은 등장이 아닌 앞으로의 전개에서 배우 김민재, 공승연과 호흡을 맞추며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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