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비나는 과거 난숙이 대리모로 낳은 아이가 동주였다며 거짓말을 했고, 동주는 충격에 휩싸여 흔들리는 모습으로 애잔함을 자아냈다.
사비나는 신난숙(정영주 분)이 뺑소니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찾아와 진실을 밝히라는 은동주(한지혜 분)에게 거짓을 말했다.
계속 잘못을 인정하라는 수미의 말에 난숙은 “그게 그렇게 소원이면 인정해줄게! 그래! 그 때 그 뺑소니! 내가 범인이야! 근데 그게 뭐? 이제와서 인정한들 그게 무슨 소용 있어? 공소시효 끝나서 범인 잡아봤자 감방에 쳐 넣지도 못해!”라며 말을 한다.
그 때, 갑자기 수미 핸드폰에서 소리가 들리며 핸드폰으로 대화 내용을 공유하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된 난숙은 “이런 나쁜!”이라는 말과 함께 수미 싸대기를 때린다.
의자로 넘어진 수미 멱살을 잡아채 일으키며 또 때리려고 팔을 드는 순간 필승(이상우)이 나타나 난숙을 벽에 거칠게 밀어붙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지혜는 극한 상황에 처한 ‘동주’의 내면을 세심하게 그려내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숨겨진 비밀을 마주하며 느낀 충격과 혼란스러움부터 사랑하는 연인을 향한 미안함과 슬픔, 감춰진 진실을 찾아내겠다는 용기와 단단한 결심까지,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을 표현해 동주의 감정에 동화하게 만든 것.
시청자를 매료 시킨 한지혜의 열연에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점점 자신에게 불리하게 상황이 흘러가자 신난숙은 강남두(김영옥 분)의 집을 찾아가 무릎꿇고 빌었다.
뒤늦게 소식을 듣고 차필승과 은동주도 집으로 향했고, 사비나도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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