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주엽의 농구 팀에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왔다.
현주엽은 외국인 선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에 만족스럽지 않아 하면서도 "화내는 것보다는 하나라도 알려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침착한 모습을 보였다.
심영순이 정한 메뉴는 바로 헛제삿밥이다.
헛제삿밥은 고등어, 조기, 일곱 가지 나물밥, 소고기산적, 상어고기 등이 올라가는 한상 차림이다.
"이 동네는 피난 때에도 먹을 게 많았다"며 헛제삿밥을 비롯한 안동의 다양한 음식들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들은 보리굴비, 시래기도 맛있게 먹었지만 홍어 냄새를 맡은 뒤에는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며 질색했다.
차라리 저녁 운동을 하고 싶다고 하기도. 이들은 먹은 음식 중 시래기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았다.
선수들은 "식사를 초대하셨을 때 사적인 자리를 같이 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며 "농담하면서 어울리는 게 재밌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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