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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배경인 고시원을 리얼하게~?

입력 2019-10-06 03:20

사진=OCN
사진=OCN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타인은 지옥이다’ 배우들의 활약을 되짚어봤다.낯선 서울에 첫 발걸음을 내디딘 종우(임시완)와 함께 고시원을 찾아온 시청자들에게 지옥의 문을 열어줬던 엄복순 역의 이정은. 마음씨 좋은 동네 아주머니와 고시원 타인들을 살인마로 길러낸 냉혹한 여인의 두 얼굴을 자유롭게 오가며 극을 집어삼켰다. 기묘한 공포감을 조성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302호 유기혁을 연기한 이현욱의 존재감은 지난 2회 ‘진짜 왕눈이’ 서문조(이동욱)의 등장을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최고의 반전으로 성공시킨 이유였다.


‘타인은 지옥이다’를 매주 애타게 기다리는 드라마 팬들이 꼽는 첫 번째 이유는 첫 방송부터 “원작을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시켰다”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몰입도 높은 영상미다.


먼저 이번 작품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던 고시원 세트장과 박재현 감독 이하 미술팀의 섬세한 손길이 닿은 각양각색의 소품들이 극의 주요 배경인 고시원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컷, 사이즈, 렌즈, 기법, 움직임 등 다양한 촬영 기법을 활용, 고시원을 “분해, 해체, 조립”하여 앵글에 담아낸 남동근 촬영감독의 노련미가 돋보였다.


고시원 밖에서는 일상의 지옥을 구현시킨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먼저 종우의 유일한 안식처인 여자 친구 민지은 역의 김지은은 상경 후 변해가는 연인을 안타까워하면서도, 동시에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는 캐릭터의 심리를 유려하게 연기했다.


종우의 회사 대표이자 선배 신재호 역의 차래형, 첫 대면부터 꾸준히 종우를 싫어했던 사수 박병민 역의 김한종의 섬세한 연기는 대다수의 시청자들에게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타인이 만들어낸 지옥을 상기시켰고, 이에 “종우의 회사 생활이 지옥 고시원 보다 더 무섭다”라는 반응이 쏟아졌다.


이뿐만 아니라 ‘타인은 지옥이다’에서 유일하게 지옥 고시원의 수상함에 주목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초임 순경 소정화 역의 안은진. 극 초반 종우와 긴장감을 선사했지만, 살인마들에게 감금돼 모두를 안타깝게 하는 조폭 안희중 역의 현봉식 등 모든 배우들이 밀도 높은 연기를 선보이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바. 구멍 없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배우들의 빛나는 활약으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타인은 지옥이다’가 어떤 결말을 쓸지 기다려진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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