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선호가 이성계(김영철)의 칼이 되기 위해 친우였던 서휘를 등지며 이들이 싸워 나아갈 격변의 시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남선호는 벽서범으로 쫓기다 팔에 상처를 입고도 무과 과시 수련에 온 힘을 다했다.
죽은 형의 몫까지 짊어지고 살아온 남선호는 남전(안내상 분)에게 “어사화를 받으면 다신 형을 거론하지 말아달라”는 약조를 받고 자신으로 살기 위한 싸움에 돌입했다.
서검의 활을 든 서휘와 형의 활을 든 남선호,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
희재는 어머니를 죽인 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행수(장영남 분)와 거래를 했다.
정보가 든 통 100개를 채웠을 때 어머니의 통을 받기로 한 것.
정보와 이화루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행수와 사람에게 더 가치를 두는 희재는 사사건건 부딪쳤다.
결국 희재가 전달한 사관의 정보 때문에 휘가 무과에 떨어지며 희재는 행수에게 배신감까지 느끼며 둘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져 갔다.
서휘가 한희재의 방을 나설 때 행수 서설(장영남)은 일부러 큰 채 문을 열어 남전과 시관의 술자리를 보게 했다.
그제야 한희재는 자신이 남전에게 전한 통 안에 시관의 이름이 있었고, 남전이 아들을 장원으로 만들기 위해 시관을 샀다는 걸 알게 됐다.
석연치 않은 결과 뒤에 남전이 있었음에 서휘는 절망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한희재는 무과 과시의 부당함을 고변하고 재시를 청하는 투서를 사헌대에 올렸다.
이를 알게 된 이성계는 남전 부자를 데리고 강무장으로 향했다.
아무도 들어올 수 없는 사냥터에 시관이 묶인 채로 있었다.
시관을 죽이지 않으면 남전 부자가 죽을 수 있는 상황. 남선호는 이성계가 내린 활을 들어 시관을 죽이고 이성계의 사람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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