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문의 인물은 다름 아닌 동백의 엄마 조정숙(이정은). 익숙한 얼굴을 한 채 익숙한 번호가 적힌 팔찌를 찬 그는 웅산파출소로 이송됐다.
정숙의 손 지문은 닳아 없어져 신원 확인조차 어려운 상태였고, 초조해 보이는 정숙은 제 손톱 살을 뜯어내며 피까지 흘렸다.
그런 정숙의 팔찌에 적힌 번호는 까멜리아 번호. 전화를 받은 동백. 깜짝 놀란 동백은 나레이션을 통해 “잊고 살던 이름을 27년 만에 들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벽에는 빨간 글씨로 ‘까불지 말라고 했지. 그때부터 지금까지 내가너를 매일 보고있어’라고 적혀있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