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고 조 회장의 뜻인 공동경영의 유훈과 다른 경영’이라며 조원태 회장에 반기를 들어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여기에 모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입장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조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주주명부폐쇄일이 임박한 23일 입장을 밝힌 바, 표싸움이 벌어질 공산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상황에서 이 고문과 전 문무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고문의 한진칼 지분율은 5.27%며, 조 회장, 조 전부사장, 조 전무는 각각 6.46%, 6.43%, 6.42%의 지분을 보유했다.
이 밖에 다른 주주와 조 전 부사장과의 연대 가능성도 충분하다. 오너가 외에 한진칼 주요 주주들은 KCGI(지분율 15.98%)와 델타항공(지분율 10%) 및 최근 지분을 늘린 반도건설 게열사(한영개발, 대호개발, 반도개발 등 6.28%)정도다.
조 전 부사장 측이 다른 주주들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KCGI, 델타항공, 반도건설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칼호텔네트워크 등으로 복귀를 노리는 조 전부사장이 호텔사업을 접으려는 KCGI 연대하긴 어려울 것이라 점친다.
한편, 지분 10%를 보유한 델타항공은 조원태 회장의 우군이다. 이 둘을 합치면 16%이상으로 KCGI(15.98%)를 넘어선다.
재계에서는 이명희 고문과 반도(6%) 측과 연합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