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하는 ‘CES 2020’에서 우버와 함께 개발한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모델 ‘S-A1’을 처음 공개한다고 6일 밝혔다.
우버에서 에어택시를 추진하는 우버 엘리베이트의 앨리슨 총괄은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 도심항공모빌리트(UAM) 분야에서 우버의 첫 번째 파트너”라며 “고객들이 안전하고 저렴하게 비행체를 이용할 수 있도록 빠르게, 훌륭한 품질로 생산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의 제조 역량과 우버의 기술 플랫폼이 합쳐지면 도심항공 네트워크 구축에서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우버 등 다양한 업체들과 손잡고 PAV개발과 플릿(운송사업자에 대한 대량 공급) 서비스·유지보수, 이착륙장 개발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S-A1을 전시관 바닥에서 2.2m높이에 설치하고 프로펠러가 구동되는 장면과 또 가상현실 공감에서 S-A1에 탔을 때 광경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전기추진 기반에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PAV를 활용해 활주로 없이 도심 내에서 이동하며 지상의 교통정체에서 해방되는 것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의 비전이다.
UAM은 PAV에 더해 새로운 항법, 이착륙장, 충전체계 등 인프라와 서비스를 망라하는 대중화된 개념이다.
현대차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PAV 프로펠러 하나에 이상이 있어도 문제없이 이착륙할 수 있도록 보증하고, 비상상황 대비한 낙하산 전개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도심의 소음 문제를 악화하지 않기 위해 저소음으로 비행할 수 있도록 하고 탑승자끼리도 대화를 원활하게 할 정도로 설계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완성차 제조업체로서 노하우를 이용하기로 했다. 공기역학적으로 설계하거나 탄소 복합재를 이용한 경량화, 생산성 있는 설계 기술, 운영비 등으로 접근 용이성을 보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부 디자인은 승객 중심의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해서 편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UAM이 허브를 통해 목적기반모빌리티(PBV)와 긴밀히 연결돼서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것이 현대차가 제시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업계에서는 2023년께 PAV 시범단계 상용화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기성 비욘드포스트 기자 new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