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에도 (이러한) 비판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월 윤도한 국민소통수석(MBC 논설위원)과 여현호 국정홍보비서관(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을 임명할 당시에도 현역 기용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언론인 출신을 대변인으로 기용하는 과정에서 당시 야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했던 데 대해 '내로남불'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서는 "그 당시에 권언유착을 지적했었다"며 "대통령도 실제 그런 권언유착은 없을 것이라고 했고 그것이 저는 실천됐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현직 언론인을 데려오고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저도 비판한 바 있었다"며 "그러나 그런 권언유착 관계가 지금 정부는 전혀 없다고 저는 자부하고 있다"고 이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윤 수석이 MBC 출신이었다고 해서 먼저 있던 회사에 영향을 행사하는 것은 권언유착이라고 생각한다. 여 비서관이 출신 회사와 권언유착됐거나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의 능력과 그가 쌓은 경험들을 하나의 자산으로 평가받고 사회적 자산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적인 일을 위해 쓸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보수 성향의 매체에 소속된 언론인을 등용한 것과 관련 '보수층 달래기 의미도 담긴 것인가'라는 질의에 대해서는 "독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없다"며 "중앙일보는 중앙일보고, 강민석 기자는 강민석 기자다. 개인의 능력을 인정해 기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