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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현금부족·증자필요…부담으로 작용”

입력 2020-03-03 09:02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대신증권은 3일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의 인수를 두고 상당한 규모의 증자가 필요한 상황으로 이는 제주항공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일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지분 51.17%를 545억원에 인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1월 31일 주식매매계약 체결시의 695억원 대비 약 150억원 줄어든 금액이며, 다른 조건은 동일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지환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인해 현재의 항공업황은 역사상 최악의 업황이라고 판단한다”면서 “2020년 2월~3월 저비용항공사들의 운항 및 수송객은 전년동월대비 50%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적어도 2020년 2분기까지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2020년 1월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50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1분기말 기준으로는 현금이 대부분 소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Cledit Line확보를 통한 단기차입금 조달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현금 확보를 해야하는 상황이 당분단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8년말 재무제표 기준 약 48%의 자본잠식 상태인 이스타항공은 2019년말에는 자본전액잠식상태로 추정된다”면서 “따라서 이스타항공에 상당한 규모의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으로 이는 제주항공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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