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분기 매출액 14조 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잠정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1분기(14조 9151억원)대비로 8.3%줄었지만, 지난해 4분기(16조612억원)대비로도 8.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1조1078억원)이후 1조원대를 달성했다. 역대 3번쨰로 높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9006억원)대비 21.1%늘었고, 전분기(1018억원)보다 971% 급증했다.
LG전자 1분기실적에 코로나19의 영향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TV부문과 생활가전의 호조세가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TV부문에선 OLED TV 판매량이 늘고,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TV제조사들의 부진에 반사이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로 스팀가전과 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판매가 증가세를 보이는 등 생활가전은 영업이익률 13.3%를 거둔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마트폰 역시 1분기에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지 않아 수요가 감소한 코로나19에 수익성과 외형이 균형을 이뤘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LG이노텍 역시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와 원화 약세로 양호한 효과가 반영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전장부문은 글로벌 완성차 업황이 악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져 1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2분기실적은 코로나19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LG전자 해외공장들이 가동을 중지하는 한편, 글로벌 가전 유통업체들의 영업 제한 등 수요와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기 떄문이다.
news@beyondpost.co.kr
